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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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손흥민, 자비로 돈 안 챙겨줘…섭섭하긴 했다" (리천수)

기사입력 2023.01.06 05:30 / 기사수정 2023.01.06 16: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축구 선수 오현규(수원 삼성)가 손흥민을 언급했다. 

4일 축구 선수 출신 이천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카타르 월드컵 27번째 선수 오현규가 밝히는 비하인드 썰 | 명보야 밥먹자 EP27_오현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K리그1 수원 공격수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비명단에 유일하게 포함돼 카타르로 떠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태극전사로 모든 여정에 동행한 오현규는 월드컵 멤버로 뽑혔을 때 어땠냐는 이천수의 질문에 "지금 잘못된 건가 했다. 방송 오류인가 했다"라며 당시의 기분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막내로서 카타르 월드컵에 가보니 어땠냐고 물었다.

오현규는 "비행기 비즈니스를 처음 탔다. 항상 이코노미석만 탔다. 너무 좋아 꿀잠 잤다. 역시 잘해야 보상 받느구나를 그때 느꼈다. 훈련을 같이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 미스하지 말아야겠다. 패스미스하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 운동장에 축구화 신고 있는데 붕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점점 괜찮아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개인 워밍업을 집에서 하는데 형들이 밸런스 운동을 할 때 볼을 던져주고 폼롤러가 필요하면 몇 개씩 들고 있다 준다"라며 월드컵 때 한 역할을 밝혔다.
 
이천수는 "(손)흥민이가 이런 얘기를 했다. 많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막내 현규가 굉장히 고생하고 서포트를 잘 해줬기 때문에 이런 좋은 성적이 났다고 감동적인 인터뷰를 했다"라고 언급했다.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공항 기자회견장에 남아 이야기하고 있고 나는 집에 가던 중에 갑자기 태그가 엄청 되더라. 마지막에 흥민이 형이 이야기하는 걸 듣는데 눈물이 나려고 했다. 사실 가서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눈치도 보이고 힘들긴 했는데 흥민이 형이 따뜻하게 말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천수는 "흥민이가 (오현규가) 고생했으니 자비로 (포상금을) 주겠다고 했더니 됐다고 했다던데. '더 열심히 해 다음 월드컵에서 받겠다'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더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오현규는 "살이 많이 붙었다. 와전이 많이 됐다. 흥민이 형이 너무 잘 챙겨주고 예뻐해준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챙겨주신다고 한 적은 없다. 사실 섭섭하긴 했는데"라며 웃었다.

"너무 잘 챙겨줬다"라면서도 "하지만 돈 이야기는 없었다"라는 이천수의 설명에 "그렇지. 그건 없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가짜 뉴스 좀 쓰지 마라. 나같이 순수한 사람들은 믿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현규는 "형들이 포상금을 다 모아서 주셨다. 모든 선수가 '현규는 주자'라며 한마음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리춘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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