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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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교통사고로 시한부 돼…이틀 안에 죽는다더라" (닥터M)[종합]

기사입력 2022.12.27 1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닥터M' 배우 겸 개그맨 고명환이 교통사고를 당했해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M'(이하 '닥터M')에서는 고명환이 출연해 인생의 위기였던 15톤 트럭과의 대형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이날 고명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2005년에 교통사고가 났다. 그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었다. 그 정도로 죽음 앞에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러니 내가 살아온 방식이 잘못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끌려다니면서 살았다고 생각해 책을 많이 읽었다"고 밝혔다. 고명환은 "저 때 진짜 다시 태어났다. 제 2의 인생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오상진은 "저도 확실히 기억한다. 기사도 많이 났다"며 "어떻게 사고가 나게 됐냐"고 질문했다.

고명환은 "그 당시 드라마 '해신'을 찍고 서울로 오는데 매니저가 졸았다. 매니저가 찰나에 딱 졸았는데 70km로 달리던 트럭이 제 차를 덮쳤다. 제 차는 시속 190km였다. 차를 트니 완전히 저를 덮쳤다. 저는 자고 있다가 바로 기절로 넘어갔다"며 15톤 트럭과 충돌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제일 큰 병원 중 한 곳에서 깼는데 정신이 멀쩡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뇌 출혈도 있고 심장이 길어야 이틀 안에 터져서 한 번에 의식이 사라질 수 있다더라. 유언하고 신변을 정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명환은 "그때 놀라운 걸 깨달았다. 뇌는 보여주는 것만 보게 된다"며 "제가 어머니가 연극 영화과를 반대해서 재수를 좀 늦게 시작했다. 그 당시 의지가 솟아올라서 4개월 간 땅바닥에서 자면서 17시간을 공부했다. 병원에 누워 있는데 그 시절이 내내 보이더라. 너무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그 기준을 생각했다. 그러니 내가 살아온 34년 중에 유일하게 끌려다니지 않은 시간이 그 4개월이구나를 깨달았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내가 원해서 간 게 아니고 개그맨도 천직이라고 생각했지만 방송국이 오라면 오고 가지 말라면 가지 말아야했다"고 전했다.

고명환은 "끌려다니며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독서를 시작했다. 이건 미리 알 수 없다. 하지만 죽음 앞에 가면 알게 된다. 나로 살지 못한 게 딱 보인다"며 "지금은 건강하다"며 기적적으로 새 인생을 찾았음을 이야기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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