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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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사랑' 정소향씨 사연, 시청자 눈물샘 자극

기사입력 2011.05.07 03:11 / 기사수정 2011.05.07 03:11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박효경 기자] 교도소에 수감된 21살 '어린' 어머니의 모정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엄마의 고백'편에서는 교도소에서 아기를 낳은 한 젊은 어머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수감된 정소향씨는 일가친척 하나 없는 고아이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새 이미 임신 6개월의 진단을 받는다. 아이를 지울까도 생각했지만, 교도소에서는 낙태가 불법이라 그녀는 수감중에 외로운 출산을 감행했다.

'가은'이로 이름 붙인 소향씨의 딸은 어느덧 그녀의 교도소생활에서 유일한 희망이자 모든 것이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교정시설에서 아이를 낳을 경우 시설 안에서 아이를 기를 수 있는 기간은 18개월까지 제한된 것. 

이런 소향씨에게 유일한 희망은 12월 가석방 심사를 받아 가석방 되어 가은이와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이고 그런 소향씨의 애끓는 모정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다행히 소향씨의 간청은 받아들여졌고 2010년 12월 24일, 소향씨 모녀는 꿈에 그리던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어린 모녀에게 녹녹치 않았다. 미혼모 위탁시설에 몸을 맡기긴 했지만, 그것도 최대 2년의 거주가 허용된 터라 가은이의 미래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의 벽이 존재했다. 게다가 미혼모의 신분에 '취업'이란 여전히 우리 사회의 큰 장벽이었다.

그래도 '어린 어머니'는 이 모든 장벽을 하나하나 뛰어넘는다. 어렵사리 얻은 '도너츠' 매장의 시간제 계약직원자리를 성실히 임하며 두 달 만에 '우수 직원'으로 선정되기도 하고 이어 정직원으로 임명되며 자신과 가은이의 꿈을 위해 한발한발 도약했다. 

정소향씨와 가은이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네티즌들도 응원의 뜻을 함께했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언제나 희망이 함께 하기를...화이팅 가은과 소향씨",  “정말 소향씨와 가은이가 행복하길 바란다” 등 모녀에 대한 도움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C) 휴먼다큐사랑 방송화면]



온라인뉴스팀 박효경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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