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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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첫 쾌거' 신지아 “160cm까지 키 컸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22.12.14 13:32 / 기사수정 2022.12.14 13:3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피겨 샛별' 신지아(영동중)가 최근 가파른 신체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신지아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21점(2위)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11점(2위)을 받았던 신지아는 총점 200.32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새로 쓰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최근 키가 많이 컸지만, (아직은) 기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며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팔 운동 혹은 코어 운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키와 같은 신체 변화는 세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문제다. 갑작스레 키가 자라거나, 체형이 변하면 스핀, 점프 등 연기를 펼칠 때 균형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선수는 주니어 시절 신체 변화문제로 슬럼프를 겪곤 한다. 

2008년생인 신지아도 최근 신체 변화를 겪고 있다. 그는 “(지난 4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때 신장은 148㎝였는데, 지금은 151㎝”라고 현재 변화를 설명했다. 최근 8개월 사이 3cm가 자랐다. 



하지만 신지아는 신체 변화에 관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키가 커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신지아는 “괜찮다. 오히려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며, “최소한 160㎝ 이상까지 크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지아의 긍정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답변이었다. 

신지아의 어머니도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지아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없는 아이다.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떨지 않고 무대를 즐겼다”라며 신지아의 긍정적인 모습을 언급했다.

신지아는 지난 10일 막을 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해서는 "무조건 클린 연기를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고, 목표를 이뤄서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32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는 2005년 김연아(당시 금메달) 이후 17년 만에 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지난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파이널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주니어 선수가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신지아는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지만, 아직 성인 무대로 올라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ISU가 지난 6월 총회를 통해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2023-2024시즌에 만 16세, 2024-2025시즌부터는 만 17세로 올렸기 때문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사태로 당초 시니어 대회 최소 연령이 만 15세였던 규정이 변경되었다. 

신지아는 만 17세가 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할 수 있다.

그는 '앞으로도 주니어 무대만 뛰어야 해서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별다른 생각이 없고 그냥 즐겁게 운동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올댓스포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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