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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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메시 대통령? 아르헨 前 대통령의 진심 담긴 농담

기사입력 2022.12.09 13:3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마우리시오 마크리(63)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조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염원하면서 리오넬 메시(35)를 차기 대통령으로 추천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놨다.

마크리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우리 모두가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지난 4일 16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가운데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메시는 2004년 FC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손에 넣지 못한 트로피가 없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7번이나 품었다. 

메시의 유일한 한은 월드컵 우승이다. 메시를 괴롭혔던 국가대표 무관 행진이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우승으로 풀었던 가운데 이제 월드컵 트로피만 들어 올린다면 모든 정점을 찍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팀을 재정비해 8강까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도 자신의 현역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마크리 전 대통령의 말처럼 메시가 월드컵을 우승한다면 훗날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FIFA 기금회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마크리 전 대통령은 "메시는 세계 최고일뿐 아니라 (전세계) 80%의 사람들이 그가 챔피언이 되는 걸 보고 싶어 한다"며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간절히 기원했다.

마크리 전 대통령인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아르헨티나 제46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축구팬들에게는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패배 충격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메시에 직접 전화를 걸어 메시의 마음을 돌리는데 힘을 썼던 인물로 유명하다.

사진=AP/로이터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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