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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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한국은 내 인생에 남을 것...대표팀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2.12.07 21: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거취 문제를 포함해 월드컵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 내에선 많은 축구 팬들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 감독과 대표팀은 16강에서 강호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하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벤투 감독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는데, 선수단에게 해준 말은?

한국은 지금까지 16강 이상 올라갔던 적이 두 번 있었고 이번이 3번째였다.

사실 이번 월드컵 같은 경우에 상당히 어려운 조에 편성됐고, 특히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16강 진출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변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의 과정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줬던 거 같다.

비록 우리가 브라질에 패해 탈락하긴 했지만 이번 월드컵 경기 내내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거 같다.

특히나 월드컵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그동안 함께했던 과정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걸 해야 할지 원칙을 정하는 것이었다.

선수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믿음을 가지고 따라와 줬고,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목표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가 추구했던 스타일은 이전까지 한국 축구에 많이 있지 않던 스타일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이를 가능하다고 생각해 목표를 가지고 같이 따라와 줬기에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지 않기로 한 계기는?

2018년부터 한국 대표팀을 맡기 시작했는데, 지난 9월에 이미 이번 월드컵까지만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이미 협회장과 말을 나눴고 선수들과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눴다.

결정이라는 게 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기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일단 휴식을 한 번 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이 항상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협회와 대표팀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후임 감독과 한국 대표팀 미래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

다음 감독에 대해 조언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축구협회에서 최적의 감독을 찾을 거다.

일단 우리가 지난 4년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우리의 목표였던 매력적인 축구를 구축했기에 우리가 해왔던 것에 만족스러운 마음이 있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최적의 몸 상태에서 뛰어야만 한다. 지원이 필요하고 분석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선수단 지원에 대해 조언하고 싶고, 경기장 안에서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밖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을 상대했던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소감은?

2002년 때는 선수로서 참가했고 내 대표팀 마지막 대회였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같은 경우에는 더 긴 과정이었고 전체적으로 잘 진행됐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가 16강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우리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내 커리어에 항상 연관되겠지만 내 인생에서도 항상 남아 있을거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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