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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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은 체력 문제…김진수 "잘 막아보려 했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기사입력 2022.12.06 07:16 / 기사수정 2022.12.06 07:41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더 뛰고 싶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머리로 생각은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전 한국은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맥을 못 췄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에 기세를 빼앗겼고, 6분 뒤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헌납했다.

전반 16분 반격을 시도한 황희찬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29분과 36분 각각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에게 골을 먹혔다.

0-4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흐름 전환을 시도했고, 백승호가 후반 20분 중거리슛으로 추격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가로 막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김진수를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그는 "오래 기다렸던 대회였는데 내가 원하는 몸 상태에서 출전하지 못해서 후회가 남는다.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혔을까. 조별 리그보다 몸이 무거워 보였다. 김진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몸이 안 움직였다. 더 뛰고 싶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머리로 생각은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부상이든 그 전에 경기를 다 뛰어서 그랬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경기를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선수들끼리 따로 얘기를 나눈 건 아직 없고 샤워하기 전에 감독님께서 고생했다고 그 정도만 얘기해주셨다. 아직 다른 얘기를 더 하지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이 거취 문제를 얘기하셨더라도 내가 얘기할 수는 없다. 감독님께서 따로 하실 거다. 감독님이 계속 하실지 다른 분이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 분이 길게 준비하고 그분의 색깔을 한국 축구에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수는 소회를 밝혔다. "당연히 오늘 경기를 봤을 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어떻게 다시 준비할지 잘 생각해 보겠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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