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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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늪' 무너뜨린 미국, 풀리식 결승골로 16강 진출 [미국-이란]

기사입력 2022.11.30 06:1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 미국과 일본의 피 말리는 승부에서 웃은 건 미국이었다. 

미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미국은 조별리그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잉글랜드(승점 7)에 이어 B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이란은 웨일스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월드컵 본선 첫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경기 전 급한 쪽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웨일스, 잉글랜드와 2경기 연속 비기면서 승점 2점으로 조 3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 외에는 다른 경우의 수가 없었다.

이란은 미국보다 여유가 있었다. 잉글랜드와 첫 경기에서 2-6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웨일스를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미국과 최소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B조 2위 수성이 유리해 보였다.



미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득점을 노렸다. 이란은 특유의 탄탄한 수비라인과 경기 템포를 떨어뜨리는 '늪축구'로 대응했다.

경기 흐름은 전반 38분 미국 쪽으로 쏠렸다. 크리스천 풀리식이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하면서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승부는 이 한 골에서 갈렸다. 이란은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미국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끝내 미국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미국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통과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이란은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이란 역사상 첫 16강 진출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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