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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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유방암 1기 중에서도 나쁜 암…곧 가슴 재건 수술" (나는살기로했다)[종합]

기사입력 2022.11.23 16:04 / 기사수정 2022.11.23 16: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

서정희는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MC 이주실과 함께 등산을 떠났다.

올해 59세로 현재 유방암 1기 투병 중인 서정희는 앞서 유방암 투병 후 완치를 한 바 있다.

서정희는 "요즘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만난다. 암이 걸려야 만나는건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방송에서 선생님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지 않았나. 그 땐 제가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을때라, 소식을 듣고 '그냥 걸리셨구나, 암이구나' 했었다. 그렇게 마음에 절절하게 선생님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제가 걸리고 나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주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위로했다.

서정희는 "어머니와 목욕탕을 다니는데 목욕하다가 어머니가 만져보더니 당장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부랴부랴 병원을 예약하고 갔다. 거기서 유방암 1기라고 했고, 조직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이 1기라도 좋은 암이 있고, 나쁜 암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저는 나쁜 암이었던 것 같다. 전체를 다 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초기인데 왜 제 가슴을 다 들어내야 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고, 암으로 될 수 있는 것들이 전체 유두까지 다 퍼져 있어서, 누가 봐도 다 들어내야 된다고 해서 싹 들어냈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서정희는 수술 전 사진 등을 남기며 투병 근황을 SNS에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재건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한 서정희는 "항암은 6개월 됐다. 지금은 표적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한다. 어제도 표적 치료를 허벅지 양쪽으로 하고 왔다. 심장 검사도 했다. 다음 달에는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한다"고 전했다.

삭발사진을 공개했던 이유도 전한 서정희는 "처음 머리를 밀었을 때는 시원하더라. 그런데 머리 빠지는 과정이 참 고통스러운 것이, 확 빠지는 것이 아니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아픈 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해서 온다. 24시간 편두통처럼 머리가 깨지듯이 아파서 뇌가 어떻게 됐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다가 한 움큼씩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고, 아예 집에서 전체를 깨끗하게 밀었다. 깨끗하게 밀고 났는데 까끌까끌하지 않나. 그런데 그게 나중에 모공이 없이 싹 빠져버린다. 사진을 공개했더니 사람들이 힙합 아이돌 같다고, 자신감이 멋있다고 하더라. 머리는 예전처럼 롱헤어가 될 때까지 계속 기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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