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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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풀타임' 맨유, 아스날에 0-1패…리그 우승 위기

기사입력 2011.05.02 00:17 / 기사수정 2011.05.02 01:2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갈길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날에게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아론 램지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날은 슈체스니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사냐-주루-코시엘니-클리쉬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의 특징이라면 캡틴 파브레가스의 결장이었다. 결국 램지가 송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하고, 윌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좌우에는 월콧과 나스리, 최전방에는 반 페르시가 배치됐다.

맨유는 골키퍼 반 데 사르를 비롯해 포백 라인에 파비우-퍼디난드-비디치-에브라가 포진하고, 중원에는 나니-캐릭-안데르손-박지성이 가동되었다. 최전방에는 루니와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섰다.

전반 초반 아스날은 윌셔, 월콧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으며 맨유를 위협했다. 반면 맨유는 좀처럼 하프 라인 위로 전진하지 못한 채 아스날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아스날은 경기 초반 세밀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로 맨유를 위협했지만 중반 이후로 지날수록 촘촘한 맨유의 수비를 분쇄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33분 아쉬운 순간이 찾아왔다. 월콧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볼을 비디치가 손으로 살짝 건드렸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 

그러나 아스날은 후반 11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안 오른쪽에서 반 페르시가 밀어준 패스를 램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유는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고, 베르바토프와 오언을 차례로 투입하는 극단적인 변칙 전술로 아스날에 맞섰다. 맨유는 루니의 프리킥이 번번히 무산된데 이어 후반 31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에서 마지막 에브라의 슈팅이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히며 좌절해야 했다.

아스날은 중원에서 빠른 기동력과 활기찬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까지 한 골차의 리드를 지켜낸 끝에 맨유를 1-0으로 물리치고, 실낱같은 우승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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