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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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동점골→영웅 등극' 베일, 64년 만에 웨일스에 WC 승점 선물

기사입력 2022.11.22 06: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미국전 페널티킥 동점골로 조국 웨일스에 64년 만에 월드컵 승점을 선물했다.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알 라이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두 팀은 앞서 이란을 꺾은 잉글랜드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이번 경기는 각 팀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웨일스에 베일이 있다면 미국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내세웠다.

먼저 앞서간 팀은 풀리시치의 미국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부터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풀리시치는 공간 침투를 하던 티모시 웨아에게 패스를 내줬고, 웨아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반면, 베일은 전반 40분 경고 한 장을 받은 게 전부였을 정도로 조용한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미국의 철통 같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베일은 베일이었다.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베일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중단을 갈랐다.

이 골로 베일은 64년 만에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웨일스 선수가 됐다. 또한 이 골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이기도 했다.

웨일스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미국을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일의 득점이 없었다면 웨일스는 월드컵 복귀전을 패배로 장식할 뻔 했다.

페널티킥 동점골로 영웅으로 등극한 베일은 웨일스에 64년 만에 월드컵 승점을 선물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베일은 25일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첫 승 및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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