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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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싶어져"…故 서지원, 26년만에 아바타로 부활 (아바드림)[종합]

기사입력 2022.11.21 17:0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고 서지원이 아바타로 만들어졌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TV조선 '아바드림-고(故) 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3'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고 서지원 동생인 박병훈과 이예재 아나운서, 김상균 교수가 참석했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음악쇼. 앞서 '아바드림'은 고 김성재, 고 김자옥의 아바를 소환해 그들을 기리는 특별한 무대를 보여준 바 있다. 

세 번째 '트리뷰트' 주인공은 1996년 1월 1일, 2집 발표를 앞두고 세상을 떠난 가수 서지원. 방송을 통해 그가 한 번도 무대 위에서 부르지 못했던 '내 눈물 모아'를 서지원의 아바가 부를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병훈 씨는 "고맙게도 미국에서부터 여기까지 불러서 오게 됐다"면서 "여러 가지로 복잡한 마음이기도 한데, 좋았다. 되게 반가웠고,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고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바타로 만들어진 형을 본 그는 "감사하다. 세월이 지난다고 잊혀지는 게 아닌 것 같다. 형은 우리 가족과 언제나 함께하고 있고, 제 아이들에게도 형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 기억 속에선 아직 형을 붙들고 있고, 저 아바타가 조카들에게 노래를 불러준다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형 생각을 하면서 살긴 하는데 다시 만날 기회도 없고 볼 기회도 없는데 이런 아바타로 감동이 얼마나 날까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보니까 감동도 생기고 울컥하고 많이 보고 싶어진다"는 말도 전했다. 

고 서지원의 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오랜 팬 김현남 씨도 자리했다. 그는 박병훈 씨에게 고인의 활동 자료, 굿즈 등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현남 씨는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원 오빠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오빠 기일, 생일 때 어떻게든 모여서 오빠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모임을 진행했다"면서 "제 삶의 많은 부분이 오빠랑 연결이 돼 있어서 오빠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 아바타로나마 오빠를 보게 되니까 꿈 같다"고 말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제가 기억하는 오빠의 모습과 똑같진 않지만 말하는 모습과 이런 게 닮아 있어서 '아바타'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울겠어?' 싶었는데 역시나 울고 말았다. 이렇게 귀한 자리 만들어주신 분들, 오빠 모습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바드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고 서지원 편은 21일 전파를 탄다. 

사진 = TV조선 '아바드림'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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