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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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100억 벌었는데 0원 정산…노예계약 의혹 일파만파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11.21 22: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갈등 문제를 빚은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입을 열었다.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약 18년 동안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 받지 못 했다며 노예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승기가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 문서에 따르면 '전속계약 기간 동안 발신의뢰인에게 단 한 번도 음원료 수익의 발생 여부 및 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정산료를 지급하여 준 적도 없다'고 적혀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27장의 앨범, 137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산 받은 음원료 수익이 0원이라는 것.



보도에 따르면 유통사별 정산 내역서로 미루어 볼 때 이승기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이다. 또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유실된 음원 정산 자료까지 합치면 이승기의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문제 뿐 아니라 가스라이팅 논란도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최근 이승기는 소속사 임원들에게 음원 정산에 관해 문의했으나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 "팬들이 앨범을 안 산다" 등의 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함께 공개된 소속사 대표와 이승기 매니저와의 문자 내역에서는 "너무 많은 지출 삼가", 하루 한 끼는 이승기 개인 돈으로 써라", "너 똑바로 노선 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출연했던 JTBC '아는형님'에서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이승기는 출연료를 묻는 질문에 "얼마 받는지 모른다"고 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호동은 "출연료를 받은 게 아니라 방송국 지분을 받은 거다. 출연료를 모른다니"라며 놀라워했다.

데뷔 이후 노래, 연기, 예능까지 '열일'해 온 이승기의 소식에 대중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노예계약'이라는 단어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연락을 받지 않던 후크 측은 21일 늦은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진영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내용증명을 받은 게 맞다며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외에도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로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사옥을 압수수색 당하는 등 잡음을 빚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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