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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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형♥자오즈민 "경기 중 몰래 만났는데…'찰나'에 사진 찍혀"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2.11.13 21:50 / 기사수정 2022.11.14 10:3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마이웨이'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가 연애 스토리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세계적인 레전드 탁구선수에서 세기의 레전드 사랑꾼이 된 안재형·자오즈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국경을 뛰어넘은 세기의 커플,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는 "결혼식을 89년도에 했으니까 만으로 32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안재형은 "한국 프로탁구리그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고, 자오즈민은 "저는 전 탁구선수 자오즈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결혼 전에도 왔던 국제탁구대회 경기장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안재형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개인전 단식 1등은 아내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들은 당시에도 친분이 두터웠다고 전했고, 제작진은 "국제대회 끝나면 안재형 선수와의 만남 기대하셨냐"고 질문했다.

자오즈민은 "그렇다. 기대했다. 다른 나라에 가는 것보다 느낌이 다르다. 좋아하는 남자가 사는 고향이나 나라가 궁금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재형은 "그때는 확실히 좋아할 때가 아니지 않았냐"고 물었고, 자오즈민은 "그때는 서로 알아가는 단계였다. 좋았지만 연애까지는 생각 안 했다. 그래도 궁금했다"고 이야기했다.

안재형은 "(1984년 대회에서 처음 만나) 둘이서 친구 사이처럼 안부 편지 주고받고 그런 관계인 것은 기자들이 알아서 친구 사이처럼 보도가 됐다"며 둘의 심상치 않은 기류가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혼합복식에서 상대 선수로 만난 이들은 이후 세기의 사랑이 시작됐다. 자오즈민은 "시합 때 만날 시간이 많다. 같은 체육관, 숙소, 식당을 이동한다"고 말했고, 안재형은 "경기장에서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버스 타고 이동할 때도 보게 되고"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자오즈민은 "경기 일정이 미리 나오면 누가 몇 시에 시합하는지 아니까 경기전 대기시간에 만나게 된다. 남몰래 남편 시합을 확인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안재형은 경기장을 둘러싼 기자들을 언급하며 "우연히 지나가던 찰나 살짝 뒤를 쳐다보는 것을 기자가 보도했다. 계속 우리만 보고 있는 거다. 둘이서 뭐가 있나 없나 보고 있어서"라고 밝혔다.

자오즈민은 "더 보고 싶어도 기자가 있어서 안된다"며 웃었다.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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