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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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얼굴 부상에도…케인, 흥겨운 댄스 만끽

기사입력 2022.11.03 11:17 / 기사수정 2022.11.03 16: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단짝 손흥민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으나 승리 기쁨을 주체할 순 없다.

손흥민과 골, 도움을 합작하며 국내 팬들에게 '손케 듀오'로 알려진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기적 같은 역전승 기쁨을 모처럼 춤과 노래로 표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조별리그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챙기고 D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하는 토트넘은 전날 마르세유 팬들의 폭죽놀이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으나 뒤집기 승리를 거둬 프리미어리그 자존심을 살렸다.

다만 지난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 만큼은 토트넘 승리 속에서도 가슴 아픈 순간을 맞았다.

전반 29분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코피가 나고 왼쪽 눈이 퉁퉁 부어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에선 그의 뇌진탕 가능성까지 보도하는 등 손흥민은 가깝게는 7일 리버풀과의 라이벌전, 멀게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임을 알렸다.

반면 케인은 다르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토트넘이 후반 9분 클레망 랑글레의 동점포로 16강행 희망을 살린 뒤 후반 추가시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극적인 역전 뒤집기포에 힘입어 2-1로 이기자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라커룸에서 춤을 춘 것이다.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케인은 춤을 추고 손뼉을 치는 것은 물론 노래까지 부르며 즐거운 한 때를 만끽하고 있다. 이어 다른 토트넘 선수들과 어울려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라커룸을 떠나기 전 기념촬영 때만 왼쪽 눈이 거의 감긴 채로 동료들과 환호했을 뿐 ‘댄스 현장’엔 모습이 없어 이날 부상으로 힘들었던 하루가 잘 설명된다.

오는 7일 리버풀전을 비롯 월드컵 직전까지 ‘손케 듀오’가 또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P/연합뉴스, 에메르송 로얄 인스타그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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