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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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녹화 중 눈물 "조카 3살 때 언니가 사별, 가슴 찢어져" (신박한정리2)[종합]

기사입력 2022.10.27 11:05 / 기사수정 2022.10.27 11:0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신박한 정리2' 이영자가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2: 절박한 정리(이하 '신박한 정리2')'에는 7번째 의뢰인이 출연해 절박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의뢰인은 "언니가 결혼하고 없었을 때는 불편한 점이 없었는데 올해 1월에 다시 들어오게 되면서 기존에 있던 짐과 신혼집 살림까지 더해져 발 디딜 틈이 없다"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해서 나가면 짐이 줄겠지?' 했는데 출가 후에도 여전히 짐이 줄지 않은거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의뢰인의 언니에게 "3년 만에 친정집으로 돌아온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의뢰인의 언니는 "작년 여름에 남편이 갑자기 사고로 먼저 갔다. 그러다 보니 딸과 혼자 살아야 하나 했다. 근데 엄마 아빠가 '너도 마음 추슬러야 하니까 그냥 와'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에는 부모님 두 분이 살기에도 비좁은 17평 집인데 아기를 데리고 가기 부담스러워서 망설였다. 이후 부모님의 설득으로 들어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남편과 사별한지 얼마나 된 거냐"는 물음에 그는 "1년 조금 지났다. 제가 32살때"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어른이라 묻어 둘 수 있는데 재아는 아빠 얼굴을 안다. 딸이 15개월에 그랬던 거라. 사진 같은 거 보면 '아빠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럴 때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사연에 이영자는 "내 조카가 3살 때 형부가 떠났는데 옆에서 지켜볼 때 가슴이 찢어졌다. 언니는 용기를 냈다. 애써 울지 않고. 남 같지가 않은거다"고 말했다.

또한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 엄마는 얼마나 아팠겠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그분들은 아들을 잃었지 않냐. 그래서 사실 제 딸 앞에서 '너 마음이 아프겠다'라는 말을 못했다. 근데 막상 친정에 와서 같이 살 때는 저도 제 자식만 바라봐야 하니까 '잘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상처받은 내 딸을 보듬어야 해서 부담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집안을 둘러봤고, 침실에는 인형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의뢰인의 언니는 "원래 신혼집에 있을 때는 놀이 공간이 따로 있었고 아이 물건이 정리가 잘 되어있었는데 공간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침실에 대한 꿈은 없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은 모르겠다. 재아만 잘 잘 수 있으면 저는 어떻게 자도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소리 내서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시간을 지낸 것 같아서 서로 모르는척했다. 알고 있는데"라며 말을 꺼냈다.

어머니는 "그 마음이 아플 텐데도 외면하는 게 배려라고 생각하고 외면했던 게 미안하다. 딸을 생각하는 엄마로 성숙해져가 나보다 생각하면서도 저한테는 아직 어린 딸이라 가슴이 아프다. 이제는 웃는 일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영자 또한 눈물을 흘렸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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