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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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유강남만 있나…'포수왕국' 삼성도 가세, 포수 시장이 요동친다

기사입력 2022.10.27 06:4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올 시즌 FA 시장엔 포수 자원이 유독 많다. 양의지(NC)를 포함해 유강남(LG), 박동원(KIA), 박세혁(두산), 이재원(SSG) 등 주전 포수들이 시장에 나와 10개 구단의 오퍼를 기다린다. 

하지만 시장에 이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FA 시장은 아니지만 트레이드 시장이 남아있기 때문. '포수왕국' 삼성이 포수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포수 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FA 시장 논의에 대한 질문에 “FA 상황도 챙겨봐야겠지만, 우리 포수 선수층이 좋다 보니 시장이나 상황을 지켜보고 트레이드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삼성엔 주전급 포수들이 즐비하다. 강민호를 비롯해 김태군, 김재성이 올 시즌 3인 포수 체제를 굳히며 가능성을 봤고, 김민수나 이병헌 등 젊지만 1군 경험도 있는 포수들이 뒤에 포진해 있다. 포수 왕국이다. 



이 때문에 삼성은 이번 시즌부터 내내 숱한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있었다. 포수가 부족한 팀은 구미가 당기는 자원이었을 터. 그리고 이를 잘 아는 삼성이 공개 참전을 선언하면서 비시즌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삼성이 원하는 카드도 명확하다. 박진만 감독은 “다른 포지션은 비교적 괜찮은데 불펜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카드가 맞는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웠으면 하는 생각이다”라며 불펜 투수를 향한 구애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공개 구인까지 하면서 삼성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역시 ‘선수층’.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 뎁스가 약하다 보니 일부 선수가 빠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했다. 대행 부임 후 뎁스 강화 차원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고, 활발한 경쟁의식 속에 선수층을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귀하디 귀한 포수 카드를 꺼내들면서 공개 구인에 나선 삼성. 삼성발 트레이드 제안으로 비시즌 트레이드 시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FA 시장과 맞물려 포수 연쇄 이동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과연 삼성은 그 귀한 포수 카드를 가지고 어떤 자원을 영입할까. 올 겨울 삼성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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