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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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서 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도 불투명

기사입력 2022.10.25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CCTV를 분석했고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세 명과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추정된다. 선수촌 내부가 도로교통법상 도로는 아니지만, 음주운전 행위는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경찰이 밝혔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남자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1,500m 동메달을 재차 따며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으로 떠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김민석에게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 

1년 반 가량 공백이 생기는 김민석은 2024년 2월에 복귀하게 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검찰로 송치되면서 김민석이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관련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 2의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500만원 이상의 발금형을 선고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원 미만 벌금형 선고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김민석이 만약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다면, 대표팀 선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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