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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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 "변했다는 말, 조금은 속상해…언제나 중심은 '다양한 역할'"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0.28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연기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는 최귀화가 다양한 캐릭터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주변의 오해 어린 시선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올해 관객들을 만난 영화 '범죄도시2'와 '늑대사냥' 외에도 최귀화는 이미 촬영을 마친 '코리안 타임'과 '애프터'까지 2편의 개봉 예정작을 남겨두고 있다. 드라마 대본도 검토하며 늦지 않은 시간 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할 계획이다. 

최귀화는 한창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당시, 소위 '뜨니까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앓이를 할 수밖에 없던 사연을 전하며 "조금은 속상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제가 그런 말들에 다 '아니다'라고 해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을 이은 최귀화는 "정말 혹독하게 겪은 것 같다. 한 예를 들자면 우정출연이나 특별출연으로 작품 요청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출연한 작품도 있고, 거절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제 손에 들어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 번은 한 감독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제게 대본을 줬는데 왜 연락을 안주냐고 하시더라. 저는 분명히 대본을 받지 못했는데, (전) 회사에서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잘 안돼서 제게 대본이 온 지도 몰랐던 경우도 많았다. 그런 경우가 왕왕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귀화는 "늘 제가 연기를 할 때 생각하는 것은 '다양한 역할'인 것 같다. 반복되지 않는 작품,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강조하며 진지하게 말을 보탰다.

"'늑대사냥'으로 시체스영화제에 갔을 때 한 독일 기자가 '괴물까지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제는 어떤 것을 연기하고 싶냐'고 묻더라"고 말한 최귀화는 "제 스스로 봐도 2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제는 물고기나 식물을 연기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넉살을 부렸다.



최귀화는 시체스영화제에 갔을 당시 참여했던 한 파티에서 프랑스 감독을 통해 작품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전하며 "그 이야기를 듣고도 기분이 좋았다. 제가 그동안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가 있을 수 있겠나 싶더라"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의지는 꾸준히 가져가되,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과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이다.

2020년 tvN 예능 '온앤오프' 등 방송을 통해 식물 재배 등 독특한 관심사와 취미 생활을 고백하기도 했던 최귀화는 "제가 연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면서, 또 은퇴를 하게 됐을 때는 새로운 식물을 개발해서 찾아내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코리안타임'과 '애프터'로 또 금방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 = 최귀화 측 제공,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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