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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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플로피디스크 처음 봐…삐삐 암호는" (20세기 소녀)[종합]

기사입력 2022.10.19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세기 소녀' 출연진들이 세기말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방우리 감독이 참석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영화다.



제목에서부터 세기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작품에는 1999년과 관련한 다양한 소품들이 등장한다.

특히 삐삐가 극중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김유정은 아는 암호로 '012'(영원히), '8282'(빨리빨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배우들이 알고 있는 암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우리 감독은 "삐삐 암호를 저 밖에 모르고 있더라. '1010235'(열렬히 사모해)라는 게 삐삐 암호인데, 이게 번호인 줄 알고 계속해서 수정이 되어 오더라. 시나리오 회의를 할 때만 하더라도 암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중엔 자막을 달아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90년대 감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변우석은 "저는 91년생이라서 요즘 친구는 아닌 것 같다"며 웃은 뒤 "저는 예전부터 아름다운 첫사랑을 다룬 영화를 좋아했다. 요즘 친구들의 마음은 정말 모르겠고, 저는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 (작품에) 끌렸다"고 말했다.

반면 99년생인 김유정은 "지금 생겨나는 것보다 이전에 있었는데 나한테 새롭게 느껴지는 게 메리트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당시에도 유행했지만 지금 봐도 세련되고 좋은 것들이 많다는 걸 제 또래 친구들도 경험하고 느껴보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90년대 물건들 중 다시 가져오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김유정은 "저는 플로피 디스크라는 걸 처음 봤다. 촬영장에 CD 케이스 같은 게 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플로피 디스크라고 설명해주셔서 신기했다"면서 "다시 많이 생겼으면 하는 건 VHS다. 촬영장에 소품으로 있던 비디오 테이프를 집으로 가져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박정우는 "제가 연기한 (백)현진이의 방에 오래된 맥북이 있었다. 소품으로 만들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느낌이 들어서 가져오고 싶더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어렸을 때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를 빌려보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비디오방에 대한 따뜻했던 기억이 있는데, 촬영하면서 그 기억이 떠올라서 좋았다. 저도 비디오 테이프가 다시 생겨났으면 한다"고 전했고, 노윤서 또한 "어릴 때 비디오나 만화책 많이 빌려봤었는데, 요즘은 찾아가야하지 않나. 소장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다시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세기 소녀'는 21일 공개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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