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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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이 준비한 안우진 공략법 "무조건 적극적으로 쳐야죠" [준PO1]

기사입력 2022.10.16 13:54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T 위즈의 '대체 불가' 유격수 심우준이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안우진과의 맞대결에서 도망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우진의 구위는 인정하지만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심우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안우진의 공이 너무 좋다. 이닝을 길게 던져도 투구수가 많아져도 직구 스피드가 줄지 않는다"며 "소극적으로 쳐서 완봉을 당하나 적극적으로 쳐서 완봉을 당하나 결과는 똑같다. 점수를 얻지 못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치자는 얘기를 선수들끼리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하며 키움을 넘어 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키움이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안우진을 1차전 선발투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건 KT에 적지 않은 압박이다.

다만 안우진은 올해 KT 상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11로 9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문상철 4타수 3안타, 김준태 6타수 3안타, 배정대 10타수 4안타, 오윤석 6타수 2안타 등으로 주축 타자들이 안우진과의 승부에서 강점을 보였다.

심우준도 올해 5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안우진에 일방적으로 밀린 건 아니었다. 안우진이 좋은 투수라는 건 분명하지만 주눅 들지 않고 맞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우준은 "안우진의 제구와 커맨드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월등히 좋아졌다. 작년까지는 스피드로만 던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변화구는 버리고 직구 하나만 보고 쳤는데 올해 슬라이더, 커브까지 커맨드가 되니까 타자 입장에서 많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히려 안우진을 상대할 때는 적극적으로 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정규시즌과 단기전은 다르다. 안우진을 빨리 마운드에서 내리는 게 우리한테 승산이 있는데 나는 1출루, 1도루를 목표로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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