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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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깨졌다...17세 FW, '데어 클라시커' 최연소 득점

기사입력 2022.10.09 11:20 / 기사수정 2022.10.09 11: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7세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가 바이에른 뮌헨전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르트문트는 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데어 클라시커'에서 2-2로 비겼다. 승리했을 경우 리그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6으로 각각 리그 4위와 3위를 기록했다.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경기였다. 먼저 웃은 쪽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전반 33분 자말 무시알라가 내준 공을 받아 레온 고레츠카가 시원한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에도 무시알라의 드리블 돌파에 이어 리로이 사네가 중거리 슛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밀어붙였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30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안토니 모데스테의 패스를 받은 무코코가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모데스테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며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이 쓰여졌다. 바로 데어 클라시커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이다. 만 17세 322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한 무코코는 27년 만에 데어 클라시커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95년 18세 286일의 나이로 득점했던 라스 릭켄이 보유하고 있었다.

카메룬 출신의 무코코는 독일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아직 국가대표 경험은 없지만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카메룬 대표팀이 무코코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코코는 데뷔 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최연소 데뷔 및 득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지난 7라운드 샬케 04와의 경기에서도 '레비어 더비'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아약스에서 이적한 세바스티앙 알레가 고환암 투병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무코코의 가파른 성장세는 도르트문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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