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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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면 연봉 압수"…허재, 선수들 '전방위 압박'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03 07:1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구단주' 허재가 선수들을 전방위 압박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허재가 창단식 날부터 점퍼스 농구단 선수들을 전방위 압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재는 점퍼스 농구단 창단식을 마치고 감독,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곰탕으로 식사를 하게 됐다. 허재는 주장인 김강선 선수에게 "내년에 재계약하려면 잘해라"라고 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수들에 대한 잔소리에 시동을 걸었다. 

허재는 이종현 선수에게는 "너희 아버지랑 나랑 운동 같이 했던 거 아느냐. 너희 아버지가 재미없겠다. 너 농구하는 거 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너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어. 뭘 보여줄 거야"라고 물었다. 



이종현 선수는 허재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허재는 "너 지금 실적이 없잖아"라며 "너 자존심도 안 상하냐? 연봉 그렇게 받으면서?"라고 말했다. 이종현 선수가 매번 뛰다가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기 때문. 

허재의 한마디에 분위기는 순간 살벌해졌지만 허재는 이종현 선수를 향해 "네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잘할 수 있다"고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허재는 자신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잔소리를 이어갔다. 전현무와 김숙은 허재와 다른 테이블에 앉은 선수들이 편하게 식사하는 것을 보고 "뒷자리가 꿀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허재는 다른 테이블에 앉은 일본인 선수 히사시의 이름을 부르며 전방위 압박을 했다. 히사시 선수는 허재가 자신을 부르자 깜짝 놀라서 허재 쪽으로 돌아봤다. 히사시 선수 옆에 앉은 선수가 허재의 말을 통역해줬다.

허재는 히사시 선수가 가끔 언어가 안 통해서 힘들다고 하자 "네가 한국말을 빨리 배워야지. 다른 선수들이 일어를 배우리?"라고 말했다. 

허재는 잔소리 폭탄과 함께 식사 자리를 정리하면서 "너희가 잘하면 메뉴는 업그레이드 된다. 못하면 연봉 압수할 거다. 너희 연봉 내가 쓸 거다"라고 마지막까지 전방위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허재는 식사 자리에 이어 점퍼스 농구단과 고대의 연습 경기 현장에도 급습을 했다. 점퍼스 농구단은 이종현 선수의 실수로 점수를 내주더니 시작 2분 만에 4점을 내주고 말았다. 폭발한 김승기 감독은 타임을 외쳤고 허재는 그대로 농구장을 빠져나갔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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