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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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선물 받고 '홈런빵' 날린 이대호 "팬 사랑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기사입력 2022.10.01 04: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살아 있는 전설 이대호가 팬들의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받고 화끈한 홈런포로 보답했다.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찾은 대전에서 KBO 역사상 최고의 타자다운 멋진 이별의 순간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의 6-5 신승을 견인하고 자신의 이름을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외쳐준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았다. 팬들은 '이대호 사랑단'이라는 이름으로 빵과 해바라기씨 등 간식이 담긴 상자를 훈련 중이던 선수단 앞으로 배달했다.

팬들은 단순히 간식만 전달한 게 아니었다. '행복했대호', '즐거웠대호', '감사했대호', '사랑한대호' 등 재치 넘치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수작업으로 부착하는 정성까지 들였다. 

이대호는 팬들의 사랑에 '야구'로 보답했다. 1회초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루 쪽 롯데 응원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지난 20일 대전에서 9회초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던 가운데 열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팬들에 큰 선물을 안겼다.

이대호는 경기 후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요즘 새삼 다시 느끼고 있다"며 "간식을 너무 맛있게 잘 먹고 후배들과 즐겁게 경기를 뛰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팬들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얼마 전 구단 자체 유튜브 채널에 우리 선수들과 해바라기씨를 먹는 모습이 나갔었는데 팬들이 그걸 보시고 또 해바라기씨까지 챙겨주셨다"며 "세심한 배려에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이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2~3일 두산, 5일 NC, 8일 LG전을 끝으로 '선수' 이대호는 22년간의 프로야구 생활을 마친다. 

이대호 역시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자신과 팀, 팬을 위한 유종의 미를 목표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대호는 "요즘은 계속 좋은 일이 생기고 이렇게 행복하게 떠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게는 너무 소중한 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일단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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