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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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문동주의 시작

기사입력 2022.09.28 15:0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제2의 누구라고 표현하기 힘들어요."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지난 27일 대전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고 158km/h 빠른 공과 함께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은 패배의 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쏟아진 기대와 관심을 생각하면 문동주의 처음은 아쉬움이 컸다.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지난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에 나섰으나 ⅔이닝 4실점으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러야 했다. 이후 적응을 해나가며 두 번의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던 건 분명했다. 

이후 문동주는 어깨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가진 뒤 21일 대전 롯데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문동주는 5이닝 8K 1실점 호투로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고 자신이 왜 '슈퍼루키'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인지 증명했다. 짧은 시간에도 성장을 했다는 점은 그 수식어에 대한 자격을 더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를 보면 어떤 선수가 연상이 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해서 대답을 찾기 어렵다. 문동주의 나이대에서 떠오르는 선수는 없다"며 로사도 코치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수베로 감독은 "로사도 코치는 뉴욕 양키스에서 투수 조련을 오래 했던 인물인데, 롯데전 문동주의 모습을 보면서 '제2의 누구라고 표현하기 힘들다'고 하더라. 문동주는 문동주로 받아들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동주는 또래 선수들보다 앞서있다. 미국으로 친다면 루키리그를 평정하고 올스타로 뽑힐 정도 탑급의 특별한 선수"라고 극찬한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가 야구 재능이 좋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안다. 문동주의 장점은 나이보다 성숙하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자신의 무기로 많이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문동주는 여전히 원석에 가깝다. 이제 막 시작했거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단계일지 모른다. 이미 '괴물신인'으로 평가받는 문동주가 더 무시무시한 이유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문동주는 문동주'라는 문장이 얼마나 강력해질지, 감히 예상할 수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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