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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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역전승 류지현 감독 "김민성이 아름다운 명작 만들었다"

기사입력 2022.09.25 18:1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선두 SSG 랜더스를 꺾고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2로 이겼다. 3.5경기 차로 SSG를 추격하고 잔여 13경기에서 끝까지 1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가 담 증세 속에 1회말 선두타자를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시킨 뒤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불펜진의 투혼이 빛났다. 6회말 최정에 허용한 2점 홈런을 제외하고 SSG 타선을 묶어내는데 성공하면서 대등하게 게임을 풀어갔다.

타선의 집중력도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1-2로 뒤진 9회초 2사 후 오지환, 문보경, 이재원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대타 이영빈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연장 10회초 기어이 SSG를 무너뜨렸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한차례 끊겼지만 베테랑 김민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성이 SSG 좌완 김택형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폭발시켜 6-2의 리드를 잡았고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결정됐다.

LG는 SSG와의 게임 차를 좁힌 것은 물론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2500승의 역사도 썼다. 또 시즌 81승으로 1994 시즌 기록한 정규리그 구단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후 "원정임에도 마치 홈경기인 것처럼 많은 팬분들이 응원와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의 승리는 선수단과 팬들이 만들어낸 모두의 승리였다. 김민성은 정말 아름답고 완벽한 명작을 만들어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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