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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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레게머리 한 이유? 도핑 테스트 때문에..."

기사입력 2022.09.23 1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과거 헤어스타일을 변경한 사연을 공개했다.

맨유에서만 453경기를 뛴 레전드 수비수 퍼디난드는 23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맨유 시절 레게머리를 한 이유는 도핑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라고 고백했다.

20002년 여름 맨유에 합류한 퍼디난드는 입단했을 때부터 삭발과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매우 짧은 머리 스타일을 유지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하더니 긴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땋아 늘어뜨린 레게머리 스타일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에 대해 퍼디난드는 "당시 도핑 테스트를 놓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며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머리카락 길이가 최소 5cm는 돼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2003년 12월 퍼디난드는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서, FA(영국축구협회)로부터 벌금 5만 파운드(약 7900만 원)와 8개월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퍼디난드는 "훈련장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라며 "메시지를 보고 곧바로 훈련장으로 돌아갔지만 검사관들은 모두 돌아가버렸다"라고 회상했다.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퍼디난드는 "나와 비슷한 실수를 했거나 심지어 나보다 더한 짓을 한 선수들도 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라며 "난 절대 그들이 내게 저지른 짓을 용서하지 않을 거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무려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선수 경력에 있어 최대 위기를 맞이한 퍼디난드는 다행히 복귀 이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면서 맨유의 주축 선수로서 활약했다.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477억 원)로 맨유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퍼디난드는 맨유와 무려 12년을 함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를 포함해 총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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