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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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行' 레알 출신 감독, 누군가 봤더니

기사입력 2022.09.21 19:48 / 기사수정 2022.09.21 19: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황의조, 황인범 듀오가 활약하고 있는 올림피아코스가 새 사령탑으로 레알 마드리드 출신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21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1980년대 레알에서 활약했던 미첼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피아코스와 미첼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동행을 이어나가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올림피아코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5위에 그치고 있다. 지역 라이벌이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승점 차는 벌써 7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대항전 성적도 좋지 않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홈에서 무려 4실점하며 1, 2차전 합계 1-5로 패했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아폴론 리마솔을 제압하고 본선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 낭트, 프라이부르크에 2연패를 기록했다.   

이미 한 차례 감독을 바꾼 상태였던 올림피아코스는 구단 성적이 나아지지 않자 곧바로 코르베란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에만 3번째 감독 교체인 만큼, 미첼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미첼도 감독 경력 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2005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미첼은 2009/10시즌 강등권이었던 헤타페를 유로파리그까지 진출시켰으나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 경질됐다.

세비야에서도 부진을 거듭해 1년 만에 떠났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올림피아코스 감독을 맡았으나 그리스 컵 4강,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으로 경질된 바 있다. 

말라가에서는 단 5승 만을 기록하며 팀을 2부 리그로 강등시켰고, 지난 시즌에는 헤타페 감독으로 리그 1무 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경질되고 말았다. 올림피아코스와 미첼의 2번째 동행이 그리 달갑지 않은 이유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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