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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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에서 데뷔 첫 안타까지, 한화 유상빈의 뜻깊은 기념구

기사입력 2022.09.20 15:2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얼굴' 유상빈이 데뷔 5경기 만에 기분 좋은 안타를 터뜨렸다.

한화 이글스 유상빈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유상빈의 5경기 만의 데뷔 첫 안타였다.

인천고와 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유상빈은 화교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대만 국적이었다 귀화한 특이한 이력의 선수. 지난해 말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2경기에 나서 59안타 3홈런 31타점 42득점 타율 0.294를 기록했다.

13일 정식선수로 전환된 유상빈은 이튿날 대전 KT전에서 곧바로 우익수 및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16일 광주 KIA전에서 한 차례 더 선발로 나섰고,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질이 좋았고 안정적인 수비로 기대를 안겼다.

그리고 18일 기다리던 첫 안타가 터졌다. 이날 유상빈은 0-0으로 맞서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2루타를 만들었다. 한화 더그아웃은 재빨리 유상빈의 첫 안타 공을 환수했다. 경기 후 유상빈은 "이 기념구를 꼭 갖고 싶었는데 갖게 되어서 좋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지는 9번타자 장운호의 타석, 유상빈이 투수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후 장운호와 노시환의 안타가 나오면서 아쉬움은 더 컸다. 유상빈은 "변화구가 떨어지면 3루로 가겠다는 욕심이 너무 강했다"면서도 "선배님들이 올라 온 지 별로 안 됐으니까 잘하든 못하든 다 경험이다, 다음부터 안 하면 된다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매 경기가 소중할 수밖에 없는 그다. 유상빈은 "선발로 나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감사하다. 매일 배우는 게 많다. 안타를 쳤지만 실수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거다, 한창 배울 나이니까 많이 배우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얘기했다.

아쉽게도 시즌 막바지에 콜업된 유상빈에게는 그리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는 않다. 유상빈은 "실수를 하더라도, 나에게 다 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지켜보고 많이 배우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서 내년에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꿈에 그렸던 첫 안타 기념구는 부모님 가게에 자랑스럽게 전시할 예정이다. 유상빈의 부모님은 인천 인하대학교 근처에서 '보화장'이라는 이름의 중식당을 운영하신다. 유상빈은 "공 케이스를 하나 사서 부모님 가게에 놓으려고 한다"고 웃어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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