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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 수준 아냐"...크라우치의 냉정한 평가 [UCL D조]

기사입력 2022.09.14 14: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출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가 친정팀의 경기력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 CP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D조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실점해 0-2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마르세유를 2-0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렸다. 리그에서 6경기 4승 2무로 리그 3위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결과와 달리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토트넘은 상대 팀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손흥민, 해리 케인 등 공격진들의 날카로움도 지난 시즌만 못했다. 지금까지는 운 좋게 패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이번 경기도 그랬다. 경기 기록만 놓고보면 토트넘이 박빙의 경기를 펼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스포르팅의 우위였다. 경기 내내 스포르팅에게 위험한 장면을 노출했으나 정작 기회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진 해리 케인이 침묵하자 토트넘의 공격은 전혀 날카롭지 않았다. 오히려 스포르팅에게 2골을 얻어맞고 패했다.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토트넘 출신 레전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BT 스포츠에서 크라우치는 "토트넘 선수들은 느슨했고, 마무리도 이상했다. 특히 케인은 몇 차례 공을 뺏겼다"라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수준 낮은) 장면이 너무 많았고, 그 벌을 받았다"고 현 전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토트넘 감독직을 맡았던 글렌 호들도 거들었다. 호들은 "90분 동안 승리할 자격은 스포르팅에게 있었다"라며 "이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포르팅이 더 나은 기회를 만들었고, 언제나 위협적이었다. 요리스의 엄청난 선방 덕에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내달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떠난다. 아무리 전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만큼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과연 토트넘이 위기를 극복하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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