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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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무패' 루친스키 상대로 펑펑펑, 낯선 외인과 옛 동료가 천적이 됐다

기사입력 2022.08.18 22:5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전 무패’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에게 새로운 천적이 생길까. ‘낯선 상대’ 소크라테스와 ‘옛 동료’ 나성범이 루친스키를 상대로 홈런 세 방을 때려내며 새 천적 후보로 떠올랐다. 

루친스키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루친스키는 KIA에 매우 강했다.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루친스키는 3년 동안 KIA와 8번 만나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KIA 타자를 상대로 한 피안타율도 0.193으로 매우 낮았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0.96으로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다소 불안했다. 올 시즌 처음 만난 KIA를 상대로 초반부터 홈런을 세 방이나 얻어맞으며 대량실점했다. 그것도 모두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당했다. 올 시즌 KIA의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와 지난 시즌까지 동료로 함께 했던 나성범에게 맞았다. 

특히 소크라테스에겐 홈런을 두 방이나 얻어맞았다. 2회 첫 타석에선 133km/h짜리 커브가 밋밋하게 흘러가며 중월 홈런을 허용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142km/h짜리 낮은 커터를 던지다 통타를 당했다. 

처음 상대하는 ‘옛 동료’를 상대로도 홈런을 내줬다. 또 커브가 통타당했다. 3회 1사 후 만난 나성범에게 던진 133km/h짜리 커브가 밋밋하게 뻗어나가며 홈런으로 이어졌다. 낯선 상대들에게 홈런 3개를 맞으며 1-4까지 몰린 루친스키는 이날 KIA전 첫 패배를 적립하는 듯했다.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2-4까지 따라가던 NC가 5회초 이명기의 14구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 박건우의 역전 3점포를 묶어 5-4 역전을 만든 것. 이후 루친스키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내려와 패전은 면했다. 팀도 연장 11회에서 9점을 쓸어 담으며 14-8로 승리했다. 

하지만 NC와 루친스키로선 새로운 천적의 등장만큼은 달갑지 않았다. 두 팀이 남은 시즌 동안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IA가 천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루친스키가 새로운 천적 관계를 어떻게 청산할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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