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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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동료도 이해불가..."호날두, 직접 이야기할 때 됐잖아?"

기사입력 2022.08.07 13: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영국 축구 해설가이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뛰었던 게리 네빌이 호날두의 태도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13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한 시즌 만에 이적을 요청하고 나섰다. 맨유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다른 팀으로 떠나길 원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초 프리시즌 팀 훈련은 물론 투어에도 불참했다. 라요 바예카노와의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는 전반전만 마치고 조기 퇴근하며 논란이 일었다. 그때 마다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호날두를 조명했지만 호날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입장을 표명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와 같은 호날두의 태도에 네빌도 더 이상 참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네빌은 "계속 호날두 대신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타나는 모습이 조금 실망스럽다"라면서 "호날두는 이제 베테랑이다. 지난 10년 동안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와 인터뷰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과한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과 그가 생각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는 게 무리한 부탁인가? 앞으로도 인터뷰를 하지 않을 생각인가? 경기 후에도"라며 "스카이 스포츠는 당연히 경기가 끝난 후 그에게 인터뷰를 요구할 것이다. 이제 다른 모든 사람들이 호날두를 대신해 대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은 호날두에게도, 팀에게도 엉망이다. 정말 모두에게 엉망인 상황"이라며 "우린 호날두가 팀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맨유는 이적시장 3~4주를 남겨두고 스트라이커 거취 문제에 시달려야 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네빌은 "호날두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맨유의 어린 선수들을 돌봐주고 경기장 위에서 리더가 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팀이 이길 때나 질 때나 인터뷰를 하고, 후배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라며 "맨유 역시 팀 전체와 선수들의 경기력, 전술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호날두의 이적 여부에 대해 신경 쓰느라 집중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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