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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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그러니 맞고살지" 김부선, 욕설 사과

기사입력 2022.08.05 09:21 / 기사수정 2022.08.05 09:21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김부선이 낸시랭을 향한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4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낸시랭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김부선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 자신의 딸 이루안과 갈등을 빚었던 낸시랭에게 "말 조심해. XX없는 XXX 같으니라고. 네까짓 게 뭔데 애를 인사 안 했다고 왕따시켜서 빼려고 하나. 그러니 맞고 살지 이X아"라는 거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킨 터.

영상 속 김부선은 "낸시랭한테 '그러니 맞고 살지'라는 적절치 않은 발언을 했다"며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명하자면 딸은 방송에 나가서 우는 게 제일 진상이라고 했던 애다. 그런 애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펑펑 우는 걸 보고 이성을 잃었다"고 얘기했다.

김부선은 "원래 저한테 (섭외) 연락이 왔다"면서 "내가 괜히 그거 하라고 한 것 같다. 낸시랭이랑 하는 거 알았으면 추천하지 않았을 거다. 딸도 안 하고 싶어했다. 배우인데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겠냐. 여배우들은 그런 자부심 하나로 산다. 나도 그렇게 가르쳤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가 못나서 딸까지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과거 자신의 스캔들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해야했던 딸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힘든 것도 해야 된다고 (내가) 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부선은 "방송 보면서 낸시랭이 걸렸다"면서 과거 한 방송에 낸시랭과 함께 섭외됐으나 거절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낸시랭에 대해 "방송 보니까 못됐더라. 편견 가지고 대했을 게 뻔하다. 배우, 이루안보다 김부선 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겠냐. 딸도 눈치보면서 촬영에 임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루안이 낸시랭과 갈등을 빚었던 장면에 대해 "낸시랭이 (딸에게) 냉랭한 시선을 보내더라. 딸이 나를 닮아서 애교도 없고 싹싹하지 않다. 배우라도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내가 쟤 엄마, 쟤가 내 딸이 아니었다면 이런 아픔, 박탈감을 느끼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속상함을 토로하는데 나 같으면 이해해줬을 거다. 그런데 낸시랭은 '나는 어땠는 줄 아냐. 죽는 소리 하지 말라'며 자기 얘기를 하더라. 애를 절벽으로 몰아넣는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김부선은 마지막으로 "죄송하다. 부적절했다. '그러니 네가 맞지'라는 말, 나도 혐오하는 말이다. 그런데 딸이 우는 걸 보니까 꼭지가 돌더라. 그래서 좀 심하게 말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신공격 멈추라던 내가, 괴물은 닮지 말자던 내가 점점 괴물들을 닮아간다. 이럴려고 그섬을 떠났는가. 슬프고 기분 고약하다"는 추가글을 게재했다.

한편, 낸시랭은 예능 '펜트하우스'에서 이루안이 자신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자 자신이 속한 연합을 설득해 그를 탈락시키려 했다. 이에 대해 이루안이 속상함을 토로하자 사기 결혼, 폭행, 리벤지 포르노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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