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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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 돌풍의 비결은 '수비의 힘'

기사입력 2011.04.13 09:20 / 기사수정 2011.04.13 09:55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랑닉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인 샬케의 가장 큰 변화는 수비진의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중반까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의존하던 샬케의 수비진은 새로 부임한 랑닉 감독과 함께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시즌 중반까지 마가트 감독은 회베데스-메첼더 센터백 콤비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클루게를 기용했지만 이는 마가트 감독 본인의 경질을 불러오는 전략이었다. 당초 함부르크로 떠난 베스터만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메첼더는 급격한 노쇠화와 함께 부진을 거듭했고, 클루게 역시 샬케의 중원을 담당하기엔 역량이 부족했다.

따라서 새로이 부임한 랑닉 감독이 먼저 손을 댄 곳은 수비였다. 회베데스의 새로운 짝으로 19세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팁을 내세웠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그리스 청소년 대표 출신의 유망주 센터백 파파도풀로스를 선택했다.

각각 다른 포지션의 기용은 의문을 낳았으나 랑닉 감독의 이러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강등권이었던 샬케를 분데스리가 9위까지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인테르 밀란의 공격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랑닉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한 마팁의 골에 힘입어 인테르를 5-2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회베데스, 마팁과 파파도풀로스가 버티는 젊은 수비진은 샬케의 약점이라 지적받던 수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의 활약으로 일약 샬케의 중심으로 성장한 마팁은 UEFA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랑닉 감독에게 감사하며 최근에는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인테르를 상대로 숨지 않을 것이다. 팀원들과 함께 4강행을 돕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C) UEFA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유형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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