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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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놀려?...'손가락 욕설'로 응수한 前 아스널 감독

기사입력 2022.08.02 08: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아스널 감독이자 현 비야레알 CF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가 자신을 조롱하는 팬에게 손가락 욕설로 응대했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 비야레알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간 사우스햄튼과 풀럼 FC와의 연전을 치렀다.

사건은 사우스햄튼 전 이후에 발생했다. 사우스햄튼에게 2-1로 승리한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경기장 밖에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한 팬이 사인을 요청하면서 에메리 감독에게 한 번만 '굿 에브닝(Good ebening)'이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스페인 국적인 에메리 감독은 영어 발음이 서툴러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기자회견에서 저녁 인사말인 '굿 이브닝(Good evening)'을 '굿 에브닝(Good ebening)'이라고 발음해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이 팬은 또한 "에메리 감독님 난 당신이 아스널에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에메리 감독은 리그 12위까지 추락하면서 2019년 11월에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

명백히 자신을 놀리고 있는 팬의 발언에 에메리 감독은 손가락 욕설로 응수했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FC 시절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3년 연속 우승하며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망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자 2018년 여름에 결별했고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로 거취를 옮겼다.

하지만 아스널에서도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하며 경질됐고 결국 스페인으로 돌아가 비야레알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고국으로 돌아온 에메리 감독은 2020/2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유로파리그를 우승했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경슬까지 진출하면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사진=telefoot_tf1 틱톡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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