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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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007/08시즌 Preview - 동부 컨퍼런스

기사입력 2007.10.31 11:16 / 기사수정 2007.10.31 11:16

박수열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미국프로농구(이하 NBA)가 31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10월 30일 오후 8시)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가 홈에서 포틀랜드를 맞아 경기를 치르면서 개막을 한다. NBA 30개 팀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 위하여 내년 4월 17일까지 팀당 82경기씩을 치르는 대장정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

이번 시즌 대형 선수의 이동과 유망주들의 데뷔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엑스포츠뉴스는 새로운 시즌을 맞아 각 디비전과 팀의 전력을 간략히 분석하고, 시즌 전망을 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동부컨퍼런스>

- 애틀랜틱 디비전 -



지난 시즌까지 NBA 6개 디비전중 가장 취약한 디비전이라 꼽히던 애틀랜틱 디비전이 완전히 탈바꿈되었다. 팀마다 오프 시즌동안 전력 보강을 탄탄히 하며,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오프 시즌동안 가장 큰 이슈였던 케빈 가넷과 레이 알렌이라는 슈퍼스타 2명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전력을 만들어낸 보스턴은 올 시즌을 '명가 재건'의 해로 만들겠다는 기세다. 기존 팀의 에이스였던 폴 피어스를 포함하여 슈퍼스타 3인방은 가히 NBA 최고. 그러나 트레이드 과정에서 팀의 유망주들을 다 내주었기에 벤치가 취약하다는 점을 얼마나 이겨낼지가 관건.

 올 시즌 보스턴과 디비전 타이틀을 놓고 다툴 팀으로는 뉴저지가 꼽히고 있다. 기존의 제이슨 키드 - 빈스 카터 - 리처드 제퍼슨 '빅 3'가 건재하고, 몇 년간 팀의 골치였던 골밑을 '왕년의 올스타 센터' 자말 매글로어를 영입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네나드 크리스티치가 지켜줄 전망. 그리고 작년 디비전 우승팀인 토론토 역시 외국인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스타 파워포워드 크리스 보쉬를 중심으로 2년 연속 디비전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적으로 뉴욕과 필라델피아는 어려운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지난 시즌 20-10(득점-리바운드)를 기록한 잭 랜돌프를 영입하였고, 리그 최고의 빅마켓이자 강력한 자금력을 가진 뉴욕이지만 수비가 취약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동부 최하, 리그 최하위팀으로 꼽힐 만큼 전력이 처져있는 상태. 알렌 아이버슨을 내보낸 이후, 이번 시즌을 팀의 리빌딩 시즌으로 꼽고 있는 중이다.

- 센트럴 디비전 -

장기간 디비전 최강의 자리를 놓치지 않아온 디트로이트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예년 같지 않은 가운데, 지난 시즌 준우승팀 클리블랜드와 NBA 최고수준의 선수층을 자랑하는 시카고가 디비전 수위를 다툴 전망. 디트로이트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혀온 짜임새 있는 선발 라인업이 강점이며, 클리블랜드는 '차세대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이끈다. 시카고는 벤 월러스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비와 스캇 스카일스 감독의 조직력 농구가 강점.

그러나 저마다 약점도 있다. 디트로이트는 2005/06시즌 마이애미, 지난 2006/07시즌 클리블랜드에게 연속으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배하며 강력함이 예년 같지가 않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팀의 중요 벤치 선수였던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와 앤더슨 바레장을 개막이 코앞인 아직까지도 계약을 하지 못한 가운데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다. 시카고는 강력한 수비에 비해 부족한 공격력과 에이스 부재를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인디애나와 밀워키는 플레이오프(이하 PO)진출이 어려워 보인다. 인디애나는 팀의 리더인 저메인 오닐과의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고, 로스터 구성도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평가. 오프 시즌 드래프트에서 중국인 선수 이첸리엔을 지명하며, 예상치 못한 중국정부와의 외교 마찰까지 빚은 밀워키 벅스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팀의 에이스인 마이클 레드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

디비전 내 모든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하여 예상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디비전이다. 3년간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한 마이애미가 주전선수들이 많이 노쇠한 가운데, 오프 시즌 라샤드 루이스와의 6년 118밀(년간 약 200억)거액 장기 계약으로 시선을 끈 올랜도와 길버트 아레나스 - 캐론 버틀러 - 앤투완 재미슨 '삼각편대'의 워싱턴, 이번 섬머리그와 프리 시즌 경기를 통해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분출해내고 있는 애틀랜타, 에메카 오카포를 주축으로 팀 사상 첫 PO에 도전하는 샬럿 등 모두가 해볼 만하다는 평가.

그 중에 '돌아온 스타' 페니 하더웨이로 인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저력의 마이애미와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워싱턴이 디비전 수위를 다툴 것이라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의 경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네소타로부터 릭키 데이비스와 마크 블런트를 영입해 당장의 전력상승을 기대케 하고 있다.

 애틀랜타와 샬럿은 유망주들이 어떻게 해주느냐와 조금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조직력을 얼마나 강화시키느냐에 따라 올 시즌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 전망. 특히, 샬럿의 경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더욱 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예상 PO 진출팀(1번 시드 ㅡ> 8번 시드)

시카고 - 보스턴 - 디트로이트 - 마이애미 - 뉴저지 - 클리블랜드 - 토론토 - 워싱턴

[사진=레이 알렌-케빈 가넷의 보스턴 입단식 (C) 셀틱스]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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