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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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 120억인데...벤치에서 시작하는 뤼디거

기사입력 2022.07.30 21:27 / 기사수정 2022.07.30 21: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프리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뤼디거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본래 중앙 수비수였던 뤼디거의 포지션 변경은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 뤼디거는 자신의 빠른 속도를 활용한 수비로 전반전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클루브 아메리카와의 친선전에서는 본연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는데 이후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뤼디거가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를 필요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30일 스페인 매체 A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의 수비 조합을 바꾸지 않고 싶다. 또한 왼쪽 풀백의 1선발은 페를랑 멘디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에데르 밀리탕과 데이비드 알라바의 수비 조합으로 라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안첼로티 감독은 새로운 선수와 전술을 택하는 걸 꺼리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는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돼 지난달 20일에 레알과 계약 보너스 800만 유로(약 107억 원)와 세후 연봉 900만 유로(약 120억 원)을 받기로 계약한 뤼디거가 벤치에서 출발하게 된다는 의미다.

레알과의 계약이 확정된 후 뤼디거는 "이 훌륭한 클럽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 나는 레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가능한 모든 타이틀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레알에 입단했을때 가졌던 기대와 달리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하게 된 뤼디거가 안첼로티의 믿음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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