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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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 트럭시위' 접한 서튼 "강팀 만드는데 시간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2.07.27 17:3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모기업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에 나선 팬들에게 인내를 부탁했다.

서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롯데팬들의 트럭 시위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매일 열심히 경기를 하면서 당연히 이기려고 한다. 하지만 챔피언십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서는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에게 성민규 단장과 서튼 감독의 경질, 코칭스태프 개편 등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팀의 상징 이대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가 예정된 가운데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선수단에 극약 처방을 요구했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50여명의 팬들이 모금에 참여했으며 지난 3년간 성민규 단장의 무능함, 서튼 감독의 비상식적 경기 운영, 해이해진 선수단 기강을 규탄하고자 이번 시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주말 후반기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4연패에 빠졌다. 가을야구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KIA와의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지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려있다.

지난 24일 KIA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는 0-23이라는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로 처참한 패배를 당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서튼 감독은 "열정적인 롯데팬들은 당장의 결과를 바랄 수 있다"며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업 앤 다운이 많았다.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 6위를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매일매일 이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 얘기했지만 챔피언십 문화와 팀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롯데가 강팀으로 발돋움 하기까지 팬들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사진=롯데 트럭시위 주최단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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