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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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정우성 미담 공개 "과거 9차례 수술, 수술비 지원" (복면가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25 07:00 / 기사수정 2022.07.25 11: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배우 정우성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한 표만 줍쇼 한 표만'의 정체가 강한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한 선수는 '한 표만 줍쇼 한 표만'으로 무대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다. 강한 선수는 2라운드 솔로곡 무대를 위해 준비한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부르다 가면을 벗었다.

김성주는 "'말하는 대로'를 불러주셨는데 선곡한 이유가 있냐"라며 물었고, 강한 선수는 "일단 제가 스물다섯 살인데 육상, 카바디 국가대표, 봅슬레이 국가대표까지 종목을 바꿀 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비난들이 있었다"라며 밝혔다.



강한 선수는 "'끈기 없다. 인내심이 없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말하는 대로' 가사에 있는 것처럼 뭐든지 해낼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을 하게 되니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김성주는 "한 종목도 힘든 상황에서 세 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단한 능력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감탄했다.

또 김성주는 "이 자리를 통해 꼭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더라. 어떤 거냐"라며 질문했고, 강한 선수는 "다들 아시다시피 보육원에서 20년간 자라왔고 퇴소한 지 5년이 되었지만 사람들에게는 제가 안타깝게 보이는 편견이 많고 저는 보육원 출신이기보다 운동선수 강한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강한 씨가 영화배우 정우성 씨와 인연이 있으시다"라며 궁금해했고, 강한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놀러 갔는데 정우성 형님과 밥도 같이 먹고 했다. 제가 계속 운동을 하다 보니 부상이 많았고 수술도 9번을 했는데 제가 수술비 충당을 못했을 때 정우성 형님이 수술비를 지원해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정우성 씨가 '복면가왕' 나오는 거 알고 있냐. 격려 좀 해주셨냐"라며 덧붙였고, 강한 선수는 "알고 있다. '운동이나 해'라고 하셨다"라며 귀띔했다.

김성주는 "나와보니까 재미있지 않냐. 정우성 씨한테도 나오라고 해라"라며 부탁했고, 강한 선수는 "어떤 가면을 쓸지 모르겠지만 한번 노래 부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영상 편지를 띄웠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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