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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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영입' 몸집 키운 안테나 수장, 신뢰 만큼 컸던 실망 [유희열 사태①]

기사입력 2022.07.23 1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안테나의 수장으로,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아온 유희열. 그랬던 만큼 대중들은 유희열에게 더 큰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6월 유희열은 자신의 곡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의 유사성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유희열을 둘러싼 표절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내가 켜지는 시간', 성시경에게 선물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내놓은 '플리스 돈 고 마이 걸(feat. 김조한)'(Please Don't Go My Girl) 등에 대한 표절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



결국 유희열은 책임감을 느끼며 13년 간 진행해온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한 방송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하차를 결정했다.

그동안 숱한 가요계 표절 논란에도 유독 유희열을 향한 대중의 실망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천재 뮤지션, 각종 심사위원, 안테나의 수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뢰를 받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 1994년 토이로 데뷔한 유희열은 서울대학교 출신 천재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K팝 스타', '싱어게인', '뉴페스타' 등 음악 경연에서 심사위원으로 맡으며 대중성과 음악적 실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탁월한 입담을 발휘, 아슬아슬한 수위의 멘트로 '감성 변태'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유희열은 토이뮤직으로 시작한 자신의 연예기획사를 안테나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정재형, 페퍼톤스, 유재석, 이미주 등을 영입하며 회사를 키웠다.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면서도 음악 활동을 꾸준히 했던 유희열. 일부에서는 이번 표절 논란을 두고 유희열이 방송, 사업과 음악을 병행해서 생긴 문제라고 시사했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 했다는 것.

이유가 어찌 됐든 대중들을 다시 설득시키는 건 유희열의 몫이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논란이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유희열은 가장 처음 논란이 된 '아주 사적인 밤'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부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SBS, 안테나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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