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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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보다 크다" 英 기자가 바라본 손흥민의 영향력, 그리고 우려

기사입력 2022.07.19 11:25 / 기사수정 2022.07.19 11: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영국 언론에서 바라본 손흥민의 열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을 휩쓸고 간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를 전했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찰리 에클레셰어 기자는 일주일간 토트넘과 동행하면서 한국에서 보인 손흥민의 영향력에 크게 주목했다. 

기자는 "손-마니아들이 어떻게 한국의 지도에 토트넘을 넣을 수 있었는가"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본 손흥민에 대한 열기를 전했다. 

열광적인 손흥민의 인기를 느낀 기자는 그가 런던으로 떠나는 출국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 대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기자는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은 손흥민이 엄청난 문화적 현상이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그의 명성은 심지어 K-팝 아이돌들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이정재 등 슈퍼스타들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인기를 구가한다고 전했다. 

기자는 이어 "손흥민의 급부상으로 인해 한국의 남부 도시 부산에선 도시 내에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 인기마저 축구가 넘어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더불어 토트넘을 향한 인기도 대단했다. 에릭 다이어는 외신들에게는 물론 한국 취재진에게도 "이정도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고 재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토트넘의 공식 스폰서안 AIA 생명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약 1천 2백만 명의 한국인이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다. 토트넘의 모든 이야기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화제다. 

기자는 손흥민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확정 당시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의 이야기가 한국에서 화제가 된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자는 손흥민의 고향 춘천도 방문해 아버지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손 아카데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춘천 시내에 있는 손흥민의 득점왕 축하 현수막, 그리고 손흥민의 벽화도 사진으로 전했다. 

이러한 한국의 토트넘에 대한 열기는 수치로도 드러났다. 기자는 "7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토트넘의 수익에서 한국은 영국 다음으로 토트넘의 최대 온라인 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한국의 매출은 영국의 절반 수준이며 미국 전역에서의 수익에 두 배 가까이 된다. 한국에서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238건에서 5283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거래량이 전년 대비 무려 2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토트넘은 이런 열기를 즐기고 있지만 한편으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기자는 "토트넘의 관점에서 큰 의문은 한국에서의 큰 인기가 손흥민이 팀을 떠나거나 은퇴하면 유지가 될 것인지다. 이번 한국 투어가 그랬다. 토트넘을 향한 이런 열기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을 넘어 이어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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