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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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 제일 잘 던지는 투수" 칭찬, 폰트는 완벽투로 응답했다

기사입력 2022.07.14 21:0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팀의 6연승을 견인하고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폰트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SSG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2사 후 키움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푸이그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면서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폰트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송성문을 범타 처리하고 1회를 마친 뒤 2회 키움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고 기세를 올렸다. 3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 2루타를 내줬지만 김준완-김혜성-이정후를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기세가 오른 폰트는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조합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4회부터 6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간헐적인 출루만 허용했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SSG 타선도 2회말 1점, 3회말 2점을 뽑아 3-1의 리드를 폰트에 안겨줬다.

폰트는 7회초 마지막 위기도 이겨냈다. 선두타자 김휘집의 볼넷 출루, 1사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1·2루에 몰렸지만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진 김준완과의 승부에서는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호수비로 처리해 주면서 이닝을 마쳤다.

폰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특유의 이닝 이닝 능력까지 과시했다. 1사 후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잠시 흔들렸지만 푸이그-송성문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김광현이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등판이 불가능했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돼 폰트, 김광현 특급 원투펀치의 전반기 최종전 동시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시작도 전에 카드를 접어야 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광현의 예기치 못한 공백을 아쉬워하는 대신 "전날 우천 취소로 하루 쉬어서 그런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홀가분한 느낌인 것 같다"며 "현재 KBO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인 폰트가 선발로 나가는 만큼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폰트는 김 감독의 칭찬을 들었는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과 함께 시즌 11승을 수확하고 리그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2.02에서 1.96까지 낮추면서 1점대 평균자책점에 다시 진입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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