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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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작품 첫 에미상 후보…'파친코' 외면 [종합]

기사입력 2022.07.13 1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출품되어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애플TV+ '파친코'와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여우단역상(이유미),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주제가상, 미술상, 편집상, 특수 시각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등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인 것은 물론,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제31회 고담 어워즈,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수많은 해외의 시상식에서 수상 기록을 남기며 화제를 모은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도 수상을 노린다.

2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강력한 경쟁작으로 나선 HBO의 '석세션'을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반면, 2022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며 제74회 에미상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이민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감독 코고나다, 저스틴 전)는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을 비롯해 한류스타 이민호, 신예 김민하 등이 출연한 '파친코'는 공개 직후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특히 국내에서는 일본의 만행과 역사적인 디테일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에 주요 외신들도 '파친코'를 주목하면서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메인 타이틀 디자인 부문에만 노미네이트되며 아쉬움을 안았다.

이에 미국의 인디와이어는 "극찬을 받은 '파친코'가 에미상 후보에서 배제됐다"며 "스트리밍 시청률 잣대 등이 작용했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부문에서 퇴짜를 맞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74회 에미상은 9월 12일 개최된다.

사진= 넷플릭스, 애플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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