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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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마저 와르르, ‘9-4→10-13’ 삼성 또 충격의 역전패

기사입력 2022.07.09 22:13 / 기사수정 2022.07.09 22: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6득점 빅이닝에도 또 역전패. 삼성 라이온즈가 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6월 30일 KT 위즈전 2-13 패배 이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7월에 거둔 승리는 단 한 번도 없다. 

충격의 역전패였다. 삼성은 2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놓고도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8회 필승조 김윤수의 실책 출루 불운과 오승환의 3볼넷과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1회 오재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2회 김성현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4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상대 실책과 오재일, 이원석의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득점, 7-4로 점수를 뒤집었다. 

삼성은 4회와 5회 1점씩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피렐라의 솔로 홈런과 5회말 이원석의 솔로 홈런이 삼성의 9-4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SSG도 7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의 볼넷과 최지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병살타 득점으로 5-9까지 따라잡았다. 



8회초 충격의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8회 시작과 함께 필승조 김윤수를 올린 삼성은 유격수 실책과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삼성은 김윤수를 내리고 우규민을 올려 아웃 카운트 2개를 기록, 숨을 돌리는 듯했다. 

이때 삼성이 발빠른 교체에 나섰다.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빠르게 이닝을 매조 짓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오승환이 볼넷 3개를 연거푸 내주며 밀어내기로만 2점을 실점했고, 이후 박성한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면서 9-10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안주형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리며 10-10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어진 연장 10회초에서 장필준이 견제 실책과 볼넷 남발로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한유섬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5점차가 뒤집히고 연장에서도 싹쓸이 안타를 내준 삼성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결국 삼성은 10-13으로 패배,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LG전에서 1회 6득점 빅이닝을 거두고도 9-10으로 역전패를 당한 데자뷰로 충격의 역전패를 재현한 삼성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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