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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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생일 선물에 활짝 웃은 어린왕자 "참 많을 걸 해주네요"

기사입력 2022.07.06 17:4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4-3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2년 연속 롯데를 상대로 생일날 승리의 축배를 들면서 기분 좋은 밤을 즐겼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2-1로 앞선 6회초 전준우에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말 하재훈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7회부터 불펜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마지막 순간 웃은 건 김 감독과 SSG였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이튿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타자들의 결정적인 한방을 기대했었다고 털어놨다. 9회말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 최경모의 타석 때 케빈 크론을 대타로 기용한 것도 연장으로 넘어가기보다는 장타로 게임을 끝내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었다.

김 감독은 "추신수한테 사실 (끝내기 홈런에 대한) 기대는 하고 있었다. 그 앞에 최경모 타석 때 크론을 대타로 쓴 것도 같은 의미였다"며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 롯데 피터스 호수비에 잡히기는 했지만 2루타 등 장타를 칠 수 있어서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9회말 2아웃에 그렇게 끝내기 홈런이 나오는 게 참 쉽지가 않은데 전날은 개인적으로 참 좋은 날이었다"며 "기사를 보니까 지난해 생일날도 롯데와 홈경기를 이겼고 추신수의 홈런이 있었더라. 신수가 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팀 경기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이트한 승부가 많아지면서 필승조가 마운드에 자주 오르는 게 유일한 옥에 티지만 서동민의 급성장 속에 안정을 찾았다.

김 감독은 "1점 승부가 참 힘들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있다"며 "또 전날처럼 극적인 홈런으로 승리하는 걸 보면 선발, 불펜, 타자까지 모두가 좋은 역할들을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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