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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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든 수치상 최고 아닌가요?" 대투수도 감탄한 커리어하이 질주

기사입력 2022.07.01 07:20 / 기사수정 2022.07.01 15:09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지금 모든 수치상에서 우리나라 최고가 아닌가. 내가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11차전에서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 에이스 양현종과 안우진의 눈부신 퍼포먼스가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맹위를 떨쳤다. 이에 맞선 안우진 또한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키움이 1-0 승리를 챙기며 안우진이 시즌 9승 달성과 함께 판정승을 거뒀다.

30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양현종은 전날 투구에 대해 "컨디션이 다른 날보다 좋았고 준비도 잘했다. 고척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감도 있었다. 여러 가지로 컨디션을 좋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던졌고 공격적으로 승부한 것이 잘 통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었다. 양현종은 팀 퍼스트 마인드를 보였다. 그는 "팀이 져서 잘 던진 건 의미가 없다. 과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야구는 결과 싸움이다. 내가 못 던져도 팀이 이기면 엄청난 의미가 있다. 내가 1점을 주지 않았다면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았을 수도 있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과 진검승부를 벌인 안우진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은 "(안)우진이는 앞으로 던지는 날이 더 많다. 많이 던질수록 경험을 무시 못 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투수가 될 것 같다. 나도 경기 하면서 공을 보면 정말 좋다고 많이 생각했다. 지금 모든 수치상에서 우리나라 최고가 아닌가. 내가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결과,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 답이다. 나도 배울 점이 많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최고'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다. 안우진은 탈삼진 2위(105개), 다승 공동 2위(9승), 평균자책점 3위(2.17)에 랭크 중이다. 게다가 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과 9이닝당 탈삼진(9.91개) 부문에서도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양현종과 안우진은 두 차례 맞붙어 1승씩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아직 KIA와 키움은 4차례 대결이 더 남아있다. 다시 한 번 선발 빅매치가 성사되어 우열을 가릴 수 있을지 다음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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