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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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취급 못 받아"…장문복, 12년의 설움 폭발 (진격의할매)[종합]

기사입력 2022.06.22 06:30 / 기사수정 2022.06.22 02: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진격의 할매' 장문복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으로 겪은 상처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이지혜가 스페셜 MC로 함께한 가운데, 장문복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혹시 '힙통령'이라고 들어보셨냐"고 운을 뗀 장문복은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12년 동안 무시 받고 살았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무시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나눴다. 



이지혜는 국민할매 3MC에게 지난 2010년 국내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힙통령'에 등극하며 주목 받은 장문복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동시에 장문복이 선보인 랩을 사람들이 비웃고 조롱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장문복은 "힙합을 듣는 사람들은 저를 사람 취급하지 않았다. 래퍼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가 컸다"며 당시 희화화된 이미지로 인해 고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16살이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힙합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원도 없었고 알려줄 사람도 없어서 혼자 갈고닦아야 했다"고 간절한 마음을 엿보였다. 

방송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장문복에게 후회만 남는 도전이었다. 그는 "방송 출연 후 학교에 갔는데 교실의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장문복은 당시 왕따를 당했다며 "저를 대하는 태도가 멀리하거나 친하게 지내지 않으려고 했다. 제 주변으로 오지 않으려고 하더라"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한 순간에 외톨이가 되었다는 장문복은 "정말 후회했다. 음악이 좋아서 스스로 결정한 일인데 그 순간 음악이 하고 싶지 않아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채널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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