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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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욕설 내뱉는 아내 "3년 간 가출…버림받은 느낌"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2.06.21 10:51 / 기사수정 2022.06.21 11:0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결혼지옥'에서 폭언하는 아내와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결혼지옥'에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3살 차 연상연하 부부가 등장해 부부 상담을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부부는 거친 욕설과 폭언을 주고받았다. 함께 운영 중인 미용실에서 손님이 있거나 아이들이 있을 떄에도 엄청난 욕설을 내뱉는 모습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은 순간 화를 내고도 '내가 그러면 안 되는데'하고 후회하는데, 아내 분은 남편한테 응징하는 느낌"이라며 "남편이 창피함을 호소해도 일부러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이건 굉장한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때 나한테 아픔을 준 사람에게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자 아내는 "조금 그런 게 있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부부싸움을 많이 했는데 남편이 싸우고 나서 집을 나갔던 적이 몇 번 있다. 3년 정도 자리를 비웠는데 그때 아이까지 데리고 나갔다. 버려진 것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진 이유에 대해 아내는 "첫째,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를 해본 적이 없다. 남편이 손이 느리고 손님이 모였을 때 예약 안 했으면 안 된다고 할 것 같아서 제왕절개로 낳아서 실밥 풀자마자 바로 일했다"며 "두꺼비 손 되고, 대상포진 걸려도 약 먹으면서 일했다. 이 악물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다 나쁜 소리만 듣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미용실에 대한 '공동명의'가 갈등을 키웠다며 "건물 지을 때 소유권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동 명의를 해달라고 하더라. 작은 땅인데다 80~90%가 빚이었다. 그런데 소유권을 공동 명의로 해야한다고 하니까 부부 사이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자기는 이 집에서 어떤 역할이냐는 말을 했다. 소유권에 대한 부분이나 변하는 태도가 보기 싶었다. 집을 불 질러 버리고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은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아내와 자기중심적인 남편이 같이 살아가고 있으니 갈등이 극대화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라고 조언했다.

사진= '결혼지옥'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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