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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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뜯어내려면 여기까지 안 와"…한씨, 양현석 측 의심에 분노 [엑's 현장]

기사입력 2022.06.20 15:50 / 기사수정 2022.06.21 10:0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비아의 마약 혐의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한씨가 대가를 바라고 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분노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7차 공판을 열었다.

한씨는 탑(최승현)과 대마 흡연을 한 사실을 먼저 YG 측에 알린 바 있다. 이에 양현석 측 대리인의 대가를 바라고 그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한씨는 "진짜 꼬이셨다. 그 반대다. 무슨 그런 식으로 생각하냐"라며 "돈 뜯어내려면 여기까지 안 왔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씨는 "다른 사람 말로 통해서 듣는 것보다 제가 말하는 게 낫겠다 싶다는 맥락이었다"라며 "이렇게 자꾸 최승현이 나 때문에 약 했다고 소문으로 들을 바에는 내가 YG에 말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라고 반박했다.

탑과 마약을 하기 전 비아이(김한빈)과 마약 때문에 YG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씨. 양현석 측은 "협박을 받았는데 마약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마약을 하고 알리면 문제가 안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한씨는 "마약을 하는 건 제 개인적인 문제"라며 날선 답변을 전했다.

또 양현석이 마약 혐의를 무마해주는 대신 '사례'를 주겠다고 했던 한씨에 진술에 양현석 측은 "협박을 받는데 사례를 받는다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양현석이 사례라고 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제보한 한씨를 만나 협박, 회유해 무마시키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이로 인해 경찰 조사 중 증언을 번복했다며,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의 협박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양현석 측은 "한씨와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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