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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범죄도시2' 천만…이상용 감독 "비현실적…실감 안 나"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6.13 13:30 / 기사수정 2022.06.13 13:2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상용 감독이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지난 11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이상용 감독은 13일 온라인을 통해 천만 관객 돌파를 맞아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용 감독에게 '범죄도시2'는 첫 상업영화이자 첫 천만 영화. 그는 "아직 비현실적이라 실감이 나진 않는 것 같다"면서 "주변에서 축하 인사 많이 받기는 했는데 저한테는 다음 시리즈를 있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또 있기 때문에 많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먼저 밝혔다. 

특히 '범죄도시2'의 천만 관객 기록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낸 성적이기에 더욱 뜻깊다. 이에 대해선 "관객분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준 부분이 또다른 기쁨"이라면서 "코로나 기간 동안 극장이 너무 많이 침체되기도 했고 예전만큼 영화 투자가 많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회로 아직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도 빨리 개봉할 수 있길 바란다. 다른 영화 투자도 더 활발해지길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금이야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범죄도시2'의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됐던 베트남 촬영이 취소됐고, 촬영 중단 위기를 맞았기 때문. 

그는 "당시엔 저희 영화뿐만이 아니라 많은 영화가 스톱됐다"며 "저희는 베트남에서 크랭크인을 하려다가 못하게 되면서 부랴부랴 나오게 됐다. 그때 당시엔 제가 데뷔이기도 했고 '데뷔하는 게 이렇게 힘든가' 이런 생각도 했다. 한 달 동안 홀드가 된 상태에서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베트남 촬영은 CG로 대신하게 됐다. "저랑 CG팀, 스크립터, 제작팀 이렇게 6명만 베트남으로 넘어갔다. 베트남 촬영감독과 미술팀 등을 섭외해서 인서트 촬영을 하고 배경을 먼저 찍어와야 했다"는 이상용 감독은 "배경을 먼저 찍는다는 게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해진대로 찍어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배우들을 너무 가둬놓고 연기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그런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최대한 배우들이 연기를 자유 롭게 할 수 있는 앵글을 찾아서 콘티를 만들고 그 콘티대로 베트남에서 찍어왔다. 그 화면을 그대로 띄워놓고 앵글, 사이즈, 높이, 각도를 다 해놓은 다음에 배우들이 연기하는 식으로 촬영했다. 걱정은 많이 됐는데 배우들이 그 부분을 많이 이해해줬고, 그 안에서 좋은 컷들도 많이 건졌다. 나쁘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범죄도시2'는 엔데믹을 알리는 천만 영화가 돼 남다른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상용 감독은 흥행 요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냔 질문에 "시기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개봉 날짜를 받고 나서 '코로나가 풀릴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코로나가 딱 맞게 풀렸다. 관객분들이 쌓인 스트레스나 이런 부분을 영화를 보며 더 많이 해소한 것 같다"면서 "저희 영화가 조금 가볍기도 하고 액션도 있고 통쾌하다보니 같이 웃고 이러면서 잘 되지 않았나 싶다. 마동석 배우를 비롯한 손석구 배우, 박지환 배우, 최귀화 배우 등 여러 배우의 힘도 컸던 것 같다"고 짚었다. 

천만 관객의 비결로는 15세이상 관람가 등급도 꼽히고 있다. '범죄도시1'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기 때문. 이에 대해선 "일단 저희는 촬영 시나리오 단계, 촬영, 편집할 때 18세를 각오하고 만들었다. 15세를 기준으로 작업하진 않았다"며 "사운드 작업도 CG도 지금보다 더 과하게 작업을 했었는데 18세 나오겠거니 하고 등급을 넣었는데 15세가 나왔다. 편집에서 걷어낸 부분은 거의 없다. 피 수위를 줄이고 징그러운 사운드를 많이 걷어낸 정도"라고 전했다. 

사진 = ABO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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